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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마키] Sadly ever after - 下 본문

S.Kiseki

[유시+마키] Sadly ever after - 下

Talsoo 2015. 1. 4. 02:20

*) <Fade Out>과 <백일몽> 사이, 그리고 <백일몽> 이후의 이야기입니다.

<백일몽> 의 이야기 중 일부를 담고 있습니다. 




 3



 유시스가 바레아하트에 보낸 전보는 그에게 의사를 한 명 보내달라는 것이었다. 알바레아 저택 측에서는 그 요청을 바로 받아들여 의사 한 명을 보내주었다. 제국 내에서는 제법 이름이 높은 의사인 모양이었다. 옷의 모양은 추레하였으나, 그의 눈빛은 조금 남다른 것이었다. 유시스는 자신이 불러온 의사를 응시하였다. 무엇이든 뚫어볼 듯한 푸른 눈이 한 번 의사를 스쳐지나가더니, 유시스는 "으음."하고는 신음소리를 한 번 낸다.


 "내가 그대를 부른 이유를 아는가?"

 "진단을 해달라 하셨지요."


 의사는 그렇게 말하고, 제가 들고 온 가방을 열었다. 그는 그 안에 있던 몇 가지 도구들을 꺼내 들었다. 유시스는 그가 하는 양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다.


 "그래. 병세가 있는 듯 하여 그대를 불렀다."

 "알겠습니다. 재상 각하를 치료하게 되는 것은 제 영광. 증세를 말씀해주십시오."

 "최근 두통이 조금 있고, 숨이 가쁘다."


 유시스는 제가 가지고 있던 증상을 그에게 모두 말하였다. 그것을 멀찍이서 지켜보고 있던 마키아스는 놀랐다. 그런 증상이 있었던가? 생각지도 못했다. 관찰 부족이다. 그는 한숨을 쉬며, 그 다음 하는 양을 지켜보았다. 의사는 유시스에게서 추가로 몇 가지 이야기를 듣더니, 곧바로 제 나름대로 진단을 시작하였다. 유시스의 몸을 여기저기 살펴보던 의사는 그에게 하나 물었다.


 "최근에 혹 무언가 이상은 없으셨습니까?"


 의사의 물음에 유시스는 잠시 생각하다 대답하였다.


 "어제 저녁 즈음에 토혈을 하였다."

 "……."


 곧 의사는 몹시 난색을 표하고 있었다. 혼자서 이것저것 생각하는 모양이더니, 갑자기 의사는 유시스의 앞에 머리를 조아린다. 유시스나 뒤쪽에 있던 마키아스나 놀란 빛을 감추지 못한 채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각하. 살려주십시오."

 "무슨 말을 하는 건가?"


 유시스가 물었다. 의사는 고개를 들지 못하고 다음 말을 이었다.


 "이미 병세가 상당히 진행되어 저로서는 도저히 손을 쓸 수 없습니다.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무엇이기에."

 "폐렴인 듯 합니다. 감기 증세를 방치하신 듯 한데, 그것이 지병처럼 발전된 것입니다."


 그 말에 유시스의 눈이 살짝 흔들렸다.


 "각하. 송구합니다. 부디 목숨만은."


 의사의 어깨는 파들파들 떨리고 있었다. 아무래도 닥쳐온 죽음이 두려웠던 모양이었다. 마키아스는 유시스를 보았다. 정말로 죽음이 그에게 성큼 다가와 있었다. 자신의 사명은 진짜였다. 그러한 두려움 속에서 바라본 유시스의 얼굴은 마키아스의 상상과는 몹시 다른 모습이었다.


 유시스는 웃고 있었다. 그것도 아주 기묘한 모양으로.


 "내가 그대를 왜 죽이겠는가."


 제 얼굴에 가득 띄우려는 미소를 억지로 누르려는 듯한 얼굴을 하며 유시스는 말하였다. 그 말에 의사는 잔뜩 긴장한 얼굴로 고개를 들어 유시스를 보았다.


 "오히려 수고하였다 상을 주어도 모자라는 일이지. 가는 길에 주는 것을 받고 돌아가도록."

 "가, 감사합니다!"


 유시스는 근위병에게 무언가를 명령하였고, 곧 의사는 재상 집무실 밖을 나갔다. 아마도 근위병까지 함께 걸어갔으니 그 주변엔 아무도 없을 테다. 그것을 확인한 유시스는 크게 웃기 시작하였다. 가래가 막힌 듯 답답한 소리였으나, 느낌은 몹시 경쾌하였다. 정말로 후련한 듯한 웃음소리였다. 마키아스는 그의 태도가 몹시 이상하게 느껴졌다. 이것은 사형 선고였다. 마키아스 자신이 며칠 뒤에 죽을 위험에 처함을 알았던 것처럼, 유시스의 이것 역시 죽음을 아는 셈이었다. 그러나 그는 웃고 있었다. 너무도 즐거운 듯.


 마치 기다렸다는 듯.


 "레그니츠."


 유시스의 시선은 다른 곳을 향해 있었으나, 그의 부름만큼은 확실하게 마키아스의 귀에 박히고 있었다. 마키아스는 유시스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그에게 손을 뻗었다. 그의 어깨가 붙잡혔다. 그러나 그는 돌아보지 않았다. 


 "네가 없는 삶은 무의미하였고, 네가 남긴 것은 나에게 과한 것이었다."


 유시스의 어깨를 꽉 누르려던 마키아스의 손이 덜컥 멈추었다.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건 원래 네 것이어야 했다. 네 바람과 소망을 모두 내가 가지고 있다."

 "그래. 이제 그건 네 것이야. 내 것이 아니라고."


 들리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마키아스는 그에게 말하였다. 유시스는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그 대신 어느 누구도 듣지 못할, 혹은 누군가 들을 말을 한다.


 "하지만 내가 바라던 것은 아주 작은 것이다. 그것밖에 모르던 내게 네 꿈은 너무나도 거대하다. 하지만 그렇게 네가 맡긴 것이다. 하지 않을 수는 없다."

 "……."

 "너의 꿈은 눈부시다. 그것은 알바레아의 긍지로도 안을 수 없는 빛이다. 너여서 가질 수 있었던, 네가 가져서 더욱 빛날 수 있던 것이다. 처음부터 네 꿈은 내 것이 될 수 없었다."

 "아니야! 너와 내 생각은 달랐지만, 우리는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었잖아. 제국의 미래. 그 찬란한 빛을 함께 보고 있었잖아. 다르지 않아. 내 꿈과 네 꿈은."

 "내가 바라던 것은, 네 빛의 일부라도 함께 바라볼 수 있는 것이었다. 그런 내게 네 꿈 자체를 끌어안으라니. 너는 내게 어디까지 무거우려 하는가."


 유시스는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빠져들 것만 같은 푸른 눈이 똑바로 마키아스를 응시하고 있었다.


 "레그니츠. 나는 너무도 괴로웠다."


 덜컥. 또 무언가가 멈춘 느낌이었다.


 "그러니 이 정도는 용서해라."


 멍청한 놈. 그 말을 뱉으며 마키아스는 주저앉았다.


 "왜 더 살려고 하질 않아. 왜."


 마키아스는 유시스를 보며 말하였다. 허나 유시스는 고개를 돌리고는 다시 제 할 일에 열중하기 시작한다. 마키아스는 그걸 붙잡을 만한 힘도, 생각도 들지 않았다. 만일 자신이 유시스의 상황이었더라면 아마도 더 살았을 것이다. 친우가 남긴 것들이 괴롭기 때문에, 그 흔적을 지우지 않으려고 바닥을 기어가면서라도 살았을 것이다. 물론 유시스 역시 그렇게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근본이 달랐다. 유시스는 멈추었다. 그 날 이후로 그저 남겨진 친우의 흔적만을 좇으며 자신이 아닌 삶을 살며, 망가진 채 진정한 죽음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마키아스는 바닥을 쾅 쳤다. 부들부들 떨리던 그의 손에 투명한 방울이 하나 툭 떨어진다.


 "여신이시여."


 거의 믿지 않던 신을 처음으로 불렀다. 


 "내게 보여주고 싶은 게 이것이었습니까."


 그 날 이후로 망가져버린 친우. 가장 원하지 않던 결말. 마치 그것이 너의 죄라는 선포를 들었던 양, 마키아스는 한동안 고개를 들지 못하였다.



 

 4


 때는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유시스의 발작은 점점 더 잦아지고 있었다. 마키아스는 그가 토혈을 할 때마다 그의 곁에 있었다. 어차피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몸인 이상, 제 죄의 증거를 조금이라도 그 눈에 더 많이 새겨야만 했다. 그것과 동시에 유시스가 받을 고통도 걱정이 되었다. 피를 토할 때의 그는 너무나도 고통스러운 얼굴이다. 하지만 토하고 나면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다. 조금 더 많이 토해내어, 아예 그대로 목숨을 잃기를 바라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여 섬뜩한 감이 드는 마키아스였다. 


 그러는 와중에 유시스에게 또 하나의 변화가 생겼다. 그 변화라는 것은 단순한 듯 보이면서도 아주 무거운 것이었다. 마키아스는 시계를 보았다. 이제 곧 2시이다. 그리고 곧 초침이 12의 자리에 마주 선다. 유시스는 시계를 향해 시선을 돌리더니 마치 죽는 것처럼 소파 위로 쓰러졌다. 유시스가 처음으로 이러던 날, 마키아스는 정말로 그가 죽은 것은 아닌지 상태를 확인해보아야 했다. 하지만 곧 불편한 숨을 쉬고 있는 유시스를 보고서야 비로소 안심하였다. 아마 오늘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마키아스는 그를 보았다. 그는 오늘도 숨을 쉬고 있었다. 그렇다면 아마 그는 꿈을 꾸고 있을 것이다. 마키아스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안심할 수는 없었다. 그가 꾸는 꿈이 어떤 것인지 어느 정도 알고 있는 마키아스는 꿈이 정말로 끝이 나는 순간 어떻게 되는 지도 알고 있었다. 그 때에는 정말로 모든 것이 끝이 난다. 당연하다. 지금 유시스의 상태는 이를테면 목숨이 끊어지기 직전의 줄다리기였다. 언제 끊어질지 모르는 줄을 붙잡고서 아슬아슬하게 하루를 이어가는 것이다. 지금 그가 꾸고 있는 꿈은 이를테면 마키아스는 불편한 얼굴로 잠이 든 유시스와 시계를 돌아가며 쳐다보았다. 유시스의 꿈은 이미 패턴이 되어 있다. 그러니 마키아스는 그 꿈이 언제 끝나는 지도 알고 있다. 2시 30분. 딱 30분간 유시스는 꿈을 꾸었다. 초조하게 시계를 보던 마키아스는 곧 30분이 되었음을 알았다. 초침이 다시 12를 향해 움직였다.


 2시 30분이 되자, 유시스는 거짓말처럼 눈을 떴다. 


 "어서 와. 유시스."


 마키아스는 그를 향해 말했다. 오늘도 너는 죽지 않겠구나. 그런 생각을 품으면서. 


 "지금 돌아왔다."


 유시스는 눈을 감으며 대답했다. 어라. 마키아스는 의아함을 느꼈다. 설마 그의 말에 대답한 것일까. 마키아스는 불안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린을 만나고 왔다. VII반의 동료들도 모두 거기에 있었다. 내가 기억하던 그 모습으로 말이지."


 오늘의 꿈은 그 쪽이었나. 마키아스는 여전히 불안함을 느끼고 있었지만, 유시스의 시선은 마키아스를 보고 있지 않았다. 그러나 안심할 수는 없었다. 유시스의 말은 마치 저에게 들으라는 것 같았다. 그의 주변엔 아무도 없었고, 또한 그는 아무에게나 그 추억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니 이는 분명 마키아스를 향한 말이다. 


 "하지만 네가 없었다. 정확히는 보이지 않았다."


어느새 많이 말라버린 유시스의 손끝이 조금 흔들렸다.

 

 "네가 없는 꿈은 의미가 없다. 레그니츠."


 유시스의 시선이 마키아스에게 마주하였다. 아. 마키아스는 바라지 않던 시기가 왔음을 깨달았다. 고작 죽음이 만들어 낸 형상에 불과한 자신의 존재를 유시스가 인지하기 시작하였다는 것은 곧 그의 죽음이 가까워져 왔다는 것도 같다. 마키아스는 웃었다. 알아채는 게 늦잖아. 실없는 소리도 더하였다. 정말로 끝났구나.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무력하게 지나가던 시간도, 네가 고통스러운 삶을 계속하는 것도. 그렇구나. 마키아스는 자신을 인식하기 시작한 유시스와 지내면서도 그 생각을 벗어나지 못하였다. 끝은 오겠지. 과연 언제 올까. 그 불안감을 유시스 앞에서 감춰내려 애를 써야 했다.


 그리고 마침내 끝은 찾아왔다. 마키아스에게도 제법 그리운 얼굴인 황제에게 보고를 하러 갔던 유시스는 이윽고 발작이 와 그의 앞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쓰러진 채로 거친 숨을 헐떡이는 유시스는, 이미 생명의 줄다리기가 끝나 있는 상태였다. 마키아스는 눈을 질끈 감았다. 이제 곧 자신이 그를 데리러 갈 시간이었다.


 가자. 영원의 꿈으로.





 5



 새하얀 꿈의 끝에서 마키아스는 유시스의 손을 꽉 붙잡았다.

 유시스는 가장 바라던 죽음을 손에 넣었다.





6



 "너를 원망한 적도 있었다."


 유시스와 마키아스, 두 사람은 끝이 보이지 않는 계단을 오르고 있었다. 함께 가기로 다짐하였을 때 붙잡았던 손은 계속 놓지 않은 채였다.


 "왜 나를 먼저 두고 갔냐고 수도 없이 물었다. 그러나 너는 대답하지 않았지."


 마키아스의 대답은 없었다.


 "네가 살기를 바랬어."

 "그것은 대답이 되지 않는다."


 마키아스가 애써 대답한 말도 유시스는 바로 막아버린다. 


 "나도 나름대로 생각을 해보았다. 왜 네가 나를 살리려 하였는지."

 "……."

 "도저히 알 수가 없더군. 너의 판단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웠다."

 "유시스."

 "레그니츠. 정말로 그것은 너의 생각이었나?"


 마키아스는 입을 다물었다. 그저 한동안 유시스를 이끌고 끝나지 않는 계단을 걸었다. 유시스 역시 굳이 그에게서 대답을 들으려고 하지는 않았다. 어차피 이미 붙잡은 손은 떨어질 수 없고, 그들은 아마 더 이상 헤어질 일은 없을 것이다. 언젠가는 들려줄 것이다. 유시스는 나름대로 믿고 있었다.


 마키아스는 이 계단의 끝에 있는 어둠을 알고 있었다. 자신의 존재조차 지워버리는 짙고 두려운 어둠. 아마 그 안에 들어가게 되면 조만간 그와 자신의 존재 모두 의미가 없어질 것이다. 마키아스는 흉중에 담아둔 말을 생각하였다. 어차피 사라질 것이기에 이 말은 의미가 없으나, 사라질 것이기에 또 의미가 있기도 하였다. 마키아스는 제 손에 닿은 이를 생각하였다. 막 생을 놓은 그의 손은 어딘가 거칠었다. 마키아스는 침을 삼켰다. 자신이 나중에 가거나, 혹은 같이 갔어야 했다. 자신이 먼저 가버린 탓에 그는.


 마키아스는 비로소 자신이 '왜' 다시 존재하게 되었는지를 알았다.  


 "네 의문은 당연해."


 마키아스는 입을 열었다.


 "그건 제대로 내린 판단이 아니었으니까. 순간적으로 들었던 거야. 그저 너를 잃고 싶지 않았어. 네가 아프고, 내 앞에서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싶지 않았어."

 "그랬나."

 "몰랐던 거지. 너 역시 그랬을 거라는 걸."


 그는 갑자기 걸음을 멈추었다. 그리고 뒤를 돌아, 자신의 아래쪽에서 올라오던 유시스의 모습을 보았다. 마음의 짐을 내려놓은 친우의 얼굴은 마키아스가 다시 존재한 이래 보았던 얼굴 중에서 제일 안정적이고 행복해 보이는 얼굴이었다.


 "만약 내가 다시 그 때로 돌아간다면 다른 선택을 할까? 사실 그건 자신이 없어. 나는 몇 번이고 너를 죽게 두지 않았을 거야."

 "나 또한, 너를 지키러 갔을 것이다."


 유시스가 맞대응한다. 마키아스는 씁쓰레하게 웃었다.


 "하지만 아마 너에게 내가 해야 할 것을 주지는 않겠지."

 "……."

 "미안하다. 유시스."


 마키아스는 고개를 숙였다. 유시스는 어이가 없다는 듯 피식 웃는다.


 "사과는 됐다고 아까도 말하지 않았던가?"

 "그렇지만 괴로웠겠지. 무섭고 두려운 죽음조차 잊을 정도로."


 마키아스는 제가 잡고 있던 손을 들고, 다른 손으로 제가 잡고 있던 유시스의 손을 맞잡았다.


 "너를 끌어들인 건 나인데, 결국 너를 버린 것도 나라."

 "…흥." 

 "미안하다. 그리고 고생 많았어."


 어이가 없군. 그렇게 말하는 유시스의 얼굴은 웃고 있다. 마키아스 역시 머쓱함을 감추지 못하고 파핫 웃어버린다. 한참을 그러고 있더니 가자. 라는 말을 덧붙이며, 그들은 다시 끝이 보이지 않는 계단을 올라간다. 그 계단의 끝에는 아마도 영원이 있을 것이다. 새까만 어둠이 그들을 덮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슬픈 꿈은 꾸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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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하자면 마지막 부분을 쓰고 싶었습니다.

그를 위한 밑밥...... 떡밥... 아시잖습니까 글러의 고통.

어느 정도 마무리는 되었습니다. 이제는 이 이야기도 끝이군요. 

이젠 정말로 놓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든 회지 안 봐도 이해하는 이야기를 쓰려 노력하였습니다만 중간 쯤 되니 그냥 포기.

전 회지를 읽고 봐주시면 이해가 용이합니다. 특히 백일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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